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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마당

용꿈을 꿔봐요.



용꿈을 꿔봐요.


2011년 12월 말쯤 쓰고 있던 논문이 최종 통과가 되었다. 그동안 가정, 일, 논문 이 세가지를 함께 하느라 정신없이 보내오던 나에게 논문 최종 통과란 정말 날아 갈 듯한 일이었다. 한참 신나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을 때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바로 참여연대 담당 선생님의 글 기재 권유였다. 처음엔 논문도 썼는데 한 장도 안 되는 글쯤이야 하고 수락했지만 그동안 회원가입만 해놓고 거의 활동을 해오지 않던 나는 미지의 회원들을 향해 쓰는 글쓰기가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논문을 마친 홀가분함을 만끽해야 했으나 숙제를 다 마치지 못한 것처럼 마음 한 구석이 영 시원하지가 못했다. 그래서 신년 계획도 세울 겸 해서 선운사의 템플 스테이를 찾아 떠났다.

눈 덮인 산길을 걷고 있으니 예전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대학시절 대학 산악부였던 나는 마치 산 다람쥐처럼 이산 저산을 누비며 암벽등반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미륵산 오르기도 버겁게 된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거의 10년이 넘게 등산을 하지 못 했던 것이다. 작년 여름 참여연대 가입도 산악회에 가입해서 열심히 산을 좀 다녀 보려고 가입 했던 것이었으나 아직까지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기회를 통해 여러 회원님들께 간단하게나마 나의 소개를 드리고 올해는 참여연대 이름처럼 나도 나름 참여 해보고자 한다.


“반갑습니다. 저는 송학동에서 귀여운 두 딸과 다이어트에 성공한 저의 서방님과 살고 있는 홍미선이예요. 제가 회원이 된지는 어언 반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신입 회원 같은 비주류 회원이지요. 제 직업은 원광보건대학평생교육원과 각 학교 및 연수원에서 교사 및 학생들에게 교육마술을 지도하고 있는데요. 일상에 지쳐있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신기하고 놀라운 마술을 지도하는 일은 정말 신나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직업이지요. 교육마술을 배워 수업시간에 즐겁게 수업을 진행해 가고 있다는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받을 때, 교육마술을 통해 점점 자신감을 향상시켜나가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형언 할 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오지요.

회원님들 기도를 해 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바로 기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저는 새해에 기도하는 생활을 삶의 표준으로 삼아 저의 삶을 좀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완성해 나가려고 해요. 모든 것을 갖춘 듯 보이는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의외로 낮은 것을 볼 수 있듯이 행복한 삶이란 물질적 풍요나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지요. 어떤 상황에서든지 긍정적인 마음으로 요란한 마음을 챙기면서 매사에 감사생활을 하며 살고 싶네요. 또 지난해 제대로 못했던 산악회 활동을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산악회 회원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참여연대 회원님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많이 많이 받으세요. 두손 모아 축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 홍미선 (익산참여연대 회원)


* 참여와자치 57호-2011년-1월 소식지 회원이야기 마당에 실린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