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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여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여쭈어 본다 문화예술이야기 빛나는 마음이 판소리로 전하는 마음의 편지 여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여쭈어 본다. 글 김광심 한국스피치교육개발원 대표 사)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사무장 전북중요무형문화재 9-2호 판소리장단 이수자 익산의 소리를 만들어가는 익산시민들 판소리&스피치 학교 수업중 (매주 월요일 18:30) “그러려니 생각하면 글 한 줄도 못 쓴다. 보따리를 들고 가는 아주머니를 보면 왜 보따리를 들고 나왔는지 수 만 가지로 생각해 봐라.” 홍석영 교수님께 소설 수업을 받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씀이다. 아무 의심 없이 그러려니 살아오던 나는 그렇게 사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5년 정도 계속 들었고 20여년 흐르는 동안 귀에 박혀 이제는 그렇게 안사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 익산 시민이 판소리 한 대목을.. 더보기
판소리 보존과 대중화를 위한 일은 공적인 일인가 사적인 일인가 판소리 보존과 대중화를 위한 일은 공적인 일인가 사적인 일인가 염증성 근육 염. 초기 진단을 받고 우울증까지 겹쳐 생사를 넘나들던 시기에 주위를 둘러보니, 나 아니어도 다 잘 살 것 같은데 소리꾼 흉내도 못내는 어설프게 짝이 없는 다은이가 눈에 밟혔다. 다은이가 연습하는 소리를 들으면 그 때만이라도 눈이 번쩍 떠지고 어떻게든 살아서 소리판을 살리는 큰 소리꾼이 되는 것을 보고 죽어야 한다는 생각이 섬광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살려 주시면 죽는 날까지 판소리 보존과 대중화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다은이를 중심으로 젊은 소리꾼들과 고수들이 소리판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간절히 기도 올렸다. 그러라고 주신 건강 삶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직 판소리 대중화를 위해 먹고 자고, 만나고, .. 더보기
맹렬이가 판소리 200년 사에 올라 갈 수 있었던 이유 맹렬이가 판소리 200년 사에 올라 갈 수 있었던 이유 송홍록 국창이 대구 감영에서 소리를 할 때 관중들이 소리를 잘 한다고 추임새를 하는데 경상감사의 수청 기생인 맹렬이만 아무 말이 없었다, 그 이유를 묻자 명창이긴 하지만 미진한 곳이 있다고 하자 그 길로 운봉으로 돌아가 토혈을 하며 득음한 후 맹렬이 앞에서 소리를 했는데 그 소리에 반해 백년가약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온다. 우여곡절 끝에 판소리 전공하기로 한 아홉 살 다은이가 소리 연습을 하는 턱 밑에 앉아 들어 주면 배에서 나오는 소리를 하고, 집안일을 하면서 들으면 책을 뒤적거리거나 콩 집기 등 딴 짓을 하느라 소리가 목에서 머리에서 마구마구 뒤섞여 나온다. “이다은! 지금 그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 줄 알고 소리 하냐? 그러려면 소리 .. 더보기
판소리로 전하는 마음의 편지(10) 2016년 화창한 봄날에 이 도령이 어사화를 꼽고 익산 시장이 되어 나타나 문화 예술교육이 활짝 꽃 피우길 기대한다. 날마다 호접몽을 꾸며 행복하리라 믿었던 춘향이는 이도령과 생이별을 하고 극악무도한 변학도의 수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다. 삼단같이 길고 정갈하던 머리카락은 얽히고 설켜 쑥대머리가 되고, 목숨이 경각에 달려 단장이 끊어지는 아픔을 누르고 슬피 우는 상황을 이다은 지부장이 소리를 한다.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의 잔 자리에 생각나는 것은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을 보고지고~~ 연인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는 가~, 막왕망래 막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어이 보며 전전 반측 잠 못 이루니 호접몽을 꿀 수 있나. 변학도보다 더 무섭게 몰아치는 무언가에 쫓겨 어제도 새벽.. 더보기
판소리에 팔린 판례를 읽고 2 판소리에 팔린 판례를 읽고 2 80평생을 소리에 팔려 살아오신 판소리 중요무형문화제 제 5호 춘향가 보유자 이셨던 춘전 성우향 선생님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판소리 보존과 대중화였다. 그 부분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은 181쪽 1행부터 8행까지 잘 나타나 있다. (**결박소리 : 사진 소리라고도 하며 언제 해도 거의 똑 같은 판에 박힌 소리라는 뜻) “소리를 보존해야 한다는 말을 스승의 소리를 그대로 따라 하라는 말로 생각한 탓인지, 요즘 젊은 사람들 소리를 조금만 들으면 누구 소리와 똑 같은 소리 결박소리를 하고 있는데 흉내 내는 소리로는 진정한 소리꾼이 될 수 없다.”고 하셨다. 열 살은 열 살, 스무 살은 스무 살 소리를 자신의 성음으로 해야 하는데, 나이 드신 선생님 소리를 그대로 흉내 내다보면 소리.. 더보기
익산기네스를 넘어 세계기네스 도전 성공을 위한 고견을 기다리며 익산기네스를 넘어 세계기네스 도전 성공을 위한 고견을 기다리며 안녕하세요? 올해는 청마의 해! 말은 중요 인물의 탄생을 알리는 신성한 영물로, 박혁거세는 말이 지키고 있던 알에서 태어났고, 부여 금와왕은 말이 큰 돌 앞에서 눈물을 흘려서 발견됐다고 하는 말도 안 되는 말 앞에 우뚝 서있는 상서로운 말의 기운을 믿으며 말도 안 되는 말의 근원을 상상속의 동물 청마에게 묻고 답을 청하는 마음으로, 2월 22일(토) 익산참여연대 회원정기총회에서‘안녕하세요?’처럼 익산고민자랑 모임을 마련하고 싶다는 말씀에 힘을 얻어 아직은 태중에 있는 참여연대 안녕하세요? 문을 두드립니다. 아주 특별한 이력을 가진 둘째 딸은 수시로 저에게 충격을 줍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충격은 늙어가는 제 몸에 상처를 남기네요. 돌 .. 더보기
일제 강점기 때보다 더 열악한 우리 소리 지키기 2 일제 강점기 때보다 더 열악한 우리 소리 지키기 2 젊은 사람들 사이에 우리 정서에 맞는 아름다운 우리 음악을 국악이라 불러서 그러는지 국악 전공자 또는 노인층을 비롯하여 특별히 국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음악이라 생각하고, 서양음악이라 불려야 할 음악은 우리 것인 냥 친숙한 우리 음악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일제강점기 때는 눈에 보이는 일본이라는 강적이 우리 것을 말살시키겠다고 작정을 하고 달려드니 의식 있는 층에서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고 자신이 가진 전부를 걸고 서로 뭉칠 수 있었는데, 강적이 사라진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민족말살 정책을 펼치던 일본이 짜 놓은 것과 비슷한 초등 교과 과정 7차 교육과정에서 국악 비율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그 과정을 지도할 국악 교사가 부족한 현실에서는 별 의미가 없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