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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바꾸는 정보공개/정보공개 분석

시각장애인 위협하는 점자블록

시각장애인 위협하는 점자블록

 

시내 주요 도로의 인도에 설치된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이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을 따라가다 길을 잃거나,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도에 정차한 차량과 충돌하고, 차량진입 막는 볼라드에 의해 방해가 되거나, 점자블록이 일부훼손되었거나, 점자블록 위에 놓여진 장애물로 인해 재 기능을 상실 하고 있다.

 

지난 8월30일 익산역, 익산시청앞 ~ 북부시장까지, 신동사무소 ~ 새한주유소 사거리까지, CGV앞 ~ 영등2동사무소까지, 노동부 ~ 전자랜드 사거리까지 현장을 돌아보았다.

 

= 익산역 정문을 나와 택시 정류장까지, 횡단보도까지 설치 안되어 있다. 입구에만 겨우 설치

 

 

= 익산시청 정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버스정류장 직각으로 휘어져 지나야 하고, 전봇대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비켜지나가고, 중간 중간에 도로, 상가입구에서 수도없이 끊기는 점자블록, 꽃집 화분이 장애물, 우체국 앞에서는 여러 갈래로 나뉜 점자블록

 

 

= 신동사무소 앞, 계단 오르기는 무리, 횡단보도 앞은 촘촘히 서있는 볼라드 사이로 유도된 점자블록, 노란색의 도로블록이 점자블록은 아니구요, 교차로에만 선명하게 눈에 띄는 점자블록 방향 제시 제대로 된걸까?

 

  

= CGV입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국민은행 앞까지만 점자블록 끝, 던킨도너츠 횡단보도 앞 10m전 부터 점자블록 설치되어 있음, 횡단보도 건너 직진코스 멘홀, 사진관 불법 간판, 자전거 보관대 장애물 그 앞에서 점자블록도로 설치 끝, 동사무소 앞에서도 입구에만 겨우 겨우 놓여져 있는 점자블록,

 

 

= 영등중학교 앞에서 전자랜드 사거리 방향으로 대리석 점자블록 보셨나요? 익산시 석재산업 홍보를 위한 상징거리를 조성하면서 대리석 점자블록을 설치 했다고 합니다. 일반 점자블록 보다 비싼 대리석 점자블록, 하지만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이 시각장애인들의 방향을 인지하는 길잡이와 이동권 보장은 구호처럼 들릴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모습과 배치된다. 재 기능을 상실한 채 있으나마나 하고 엉터리로 설치된 곳도 적지 않은 듯 하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가고 싶어도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까지 각오해야만 한다면 더더욱 힘들게 할뿐이다. 가장 기본적인 권리보장이 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점자블록을 포함하여 장애인 이동권 보장 편의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바란다. 그 결과에 따라 장애가 없는 시설과 공간으로 개선되어야한다. 이동권 보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당연한 의무다.

 

과연 익산지역만의 현실은 적어도 아닌 듯 하다. 지난 8월 24일 전라북도 14개 자치단체에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설치현황, 예산, 민원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요청을 하였지만, 점자블록 설치 내용에 대해서는 전주, 익산, 군산에서만 답변을 해왔다. 전주시는 완산구에 설치되어 있는 현황만을 익산시는 최근 3년도 설치 현황만을, 군산시는 대략적인 내용만을 보내왔다. 11개 자치단체는 설치현황에 대해 자료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에서 교부 결정한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관련 자료 원문을 첨부합니다.

 

시각장애인점자블록.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