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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눔장터와 함께한 보람


 

 



행복한 나눔장터와 함께한 보람


  지금부터 4년 전 행복한 나눔장터를 참여하였는데 그 계기는 솜리아이쿱생협 회원이여서 매장에 장을 보러 갔다가 나눔장터 전단지를 보았을 때이다. 나눔 알뜰장터 라는 타이틀이 좋았고 우리 자녀들에게 아나바다 운동도 시키면서 돈의 가치가 기부를 통해서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어 작은 의미로 참가를 신청하게 되었다.



  그때가 뜨거운 여름이었는데 우산을 파라솔 삼아 책과 옷가지를 펼쳐 놓고 작은 장터를 열었다. 우리 아들은 신이 나서 책을 팔았고 딸은 옷을 오는 사람들에게 잘 설명하여 판매하였다.



  모든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를 하기로 작정하고 시작한 일이라 더 열심히 하였고 나름 계란 판으로 재활용 간판도 만들어 가서 상도 받았다. 나눔장터 첫 경험 이후로 아들은 확실하게 돈을 아껴서 쓰고 돈의 가치를 느끼는 것 같아 보람 있고 너무도 좋았다.



  우리 자녀에게 도움이 되었기에 우리 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재능 기부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던 중 기관에 찾아가는 것 보다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재능기부가 좋겠다는 생각에 행복한 나눔 알뜰장터에서 핸드페인팅 머그컵 만들기를 생각하였고, 도자기는 구워서 가져다 줘야 하기 때문에 바로 전사하는 장비를 사서 그 자리에서 어린이들의 그림을 전사해 주는 방식으로 체험을 시키게 되었다.




  먼저 참가를 기관에 제안 했지만 지금은 고맙게도 부스도 만들어서 초대를 해주시니 감사하고 우리 학생들도 시민들과의 연대감을 갖기에 좋은 기회이며 미술적 재능을 발휘 할 수 있어 즐거워하고 있다. 귀여운 아이들이 체험을 위해 줄을 서고 고사리 손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거기에다가 봉사점수까지 주시니 학생들은 토요일을 반납하고 참여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조금 더 욕심을 내서 학교 학생들에게 헌 옷과 생필품을 3개월 정도 학교에서 걷은 후 그 물건도 팔아서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있다.



  벌써 네 번째 핸드페인팅 컵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하면서 느낀 것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 장터를 기다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참 커가는 아이들에게 옷이나 신발 장난감등을 자주 사주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비싼 물건을 샀던 엄마들도 다른 사람이 다시 구매하여 사용하니 위로가 될 것 같다.



  또 다른 느낀 점은 이 행사가 어떻게 변화되어 갈 것 인가? 이다. 장터도 한 지역의 문화가 될 수 있는데 이런 특색을 가졌으면 한다. 물론 상업성을 배제한 장터라는 것도 알지만 볼거리도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의마켓 부스를 정해서 제한적으로 열어 자신의 창의성과 예술성도 시민들과 소통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작은 전시회나 창업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행복한 나눔장터는 기부천사를 만들고 환경과 익산 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 익산시민으로서 또한 정기적인 참여자로서 감사드리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우리 익산을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문화의 도시, 서로를 아끼고 감사하는 은혜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는 익산시민 연대가 되길 바란다.



글 김태인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교사)

 


- 이 글은 참여와자치 소식지 73
호 회원글에 실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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