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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이야기]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다.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다. 김광심 회원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사무장 봄이 오면 겨울 가고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듯 너와 나 우리 만남의 새싹이 올라와 사랑 꽃 피고 사랑 노래 들려오니 이곳이 지상 낙원이라. 얼씨구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생이 기쁨이라면 병이 생긴 것도 기쁨인가? 생의 기쁨만을 노래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 버린 육십 늙은이는 그저 아니 놀 수 없다는. 그 한 소절에 마음을 실어 위안을 삼는다. 실제로 2018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다. 로 시작하는 경기민요 창부타령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러면서 말했다 “ 여기서 논다. 는 말은 모든 일을 말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남편이 먼저 가서 따라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도 자식.. 더보기
[김선생의 학교이야기] 부♡자♡함(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진로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부♡자♡함(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진로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김진배 회원 작년 여름 학부모회에서 전북교육청이 실시하는 주민참여예산에 함께 응모하자는 의견을 전해 왔습니다. 프로그램이 생소해서 자세히 알아보니, 5년 전 자유학기 처음 시작했을 때 제가 맡은 진로 프로그램 업무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이 힘들어서 실시하지 못했던 마지막 단계의 직업현장체험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업이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은 먼저 여름방학에 진로유형 검사만 하였고, 그 후속단계인 직업군과의 만남, 직업현장 체험을 진행해 줄 교사가 없어서 저에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1,500만원이 주어지는 사업이라 경쟁도 치열해서 치밀한 계획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절실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친분이 있는 전문 진로 강사 선생님들의 도움을.. 더보기
회원과의 만남(회원인터뷰).강흥석 익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익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강흥석 회원 누군가를 소개한다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죠. 소개 하는 것을 전문업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글재주까지 쏘쏘하다면... 고구마 백 개를 물 없이 먹는 것처럼 먹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답답하긴 마찬가지...^^ 그런점에서 이번 소식지에 소개할 강흥석 회원 인터뷰는 한결 마음이 편안합니다. 호탕한 목소리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터뷰 1시간이 훌쩍 지나갔는데요, 강흥석 회원의 목소리를 지면에 그대로 담아내지 못한 것은 인터뷰어의 한계지만 그럼에도... 행간 고구마에 동치미 같은 강흥석 회원의 시원시원한 목소리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사무국장 #소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2016년부터 준비해서 2018년 10월 .. 더보기
[기고] 장점마을 사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손문선 장점마을 민관협의회 위원 장점마을 사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손문선(좋은정치시민넷 대표, 장점마을 민관협의회 위원) 2019년 11월 14일 환경부는 장점마을 역학조사 최종발표회에서 유기질 비료공장인 (유)금강농산과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환경부 발표를 정리해 보면 (유)금강농산이 퇴비 원료로 사용해야 할 연초박을 불법으로 가열, 건조공정을 거쳐 유기질비료 원료로 사용하였으며, 건조과정 중 휘발되는 TSNAs(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 발암물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대기 중으로 배출되어 장점마을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리는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장점마을 주민들은 환경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17년 동안 싸웠다. 마을을 덮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싸우는 동안 많은 주민들이 각종 암.. 더보기
지역아동센터를 개원하고 보니.... 김순옥 회원 지역아동센터를 개원하고 보니.... 김순옥 회원 익산지역아동센터장 사회복지사로 살아온 지 벌써 17년차.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사회복지사 생활은 정말 천국 같은 곳을 거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1년이 가고 2년이 가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새 10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남은 건 일상에 지친 마음뿐 장애인시설에서 5년, 노인요양시설에서 7년, 그러다가 접한 곳이 아동복지시설인 지역아동센터이다. 우선 오전시간이 한가하다고 해서 선뜻 그러겠다고 승낙하고 보니 학기 중엔 정말 오전이 행복하리만큼 한가했고 점심시간 이후부터 아이들이 등원하게 되면 정신없는 그런 오후 시간을 보냈다. 지역 특성상 초등학교를 여러군에 다녀서 아이들을 데려와야 하고 귀가 시간엔 다른 면소재지가 있는 곳까지 동네마다.. 더보기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김형표 회원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김형표 회원 산들강변愛 표고향기 사랑농산 익산으로 귀농한 지 어느덧 3년이 됐네요. 아직도 농촌생활이 쉽지만은 않은 거 같습니다. 직장생활 17년과 개인매장 15년을 하면서 했던 습관들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일 힘든 게 일찍 일어나고 일찍 취침 하는 것 입니다. 익산에 내려오기 전에 장사를 할 때 3시쯤 자서 9시쯤 일어나는 습관이 아직도 힘이 듭니다. 그래도 밤12시 이전에 자려고 노력합니다. 경기도 구리에서 연고가 전혀 없는 익산에 내려올 때는 그냥 쉽게 결정해서 내려온 거 같아요. 물론 생각은 하고 내려왔지만 갑자기 준비 없이 내려온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장사를 하면서 농산물 인터넷 판매를 하다 보니 익산에 버섯 농가를 자주 오게 되었고 “직접 재배해서 .. 더보기
“야! 너두 학교 갈수 있어!” 전현주 회원 “야! 너두 학교 갈수 있어!” 전현주 회원 (전주 구도심 골목 풍경 그림그리기 프로젝트에 참가해서 신난 아줌마) 코로나로 많은 일들이 생기고 많은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아팠다. 매일 텔레비전에서 무섭고 끔찍한 소식만 들려왔다. 모든 모임과 행사는 금지되고 학교도 오랫동안 방학했다. 학생들은 초유의 여름개학을 경험했다. 5월에 개학한 모 학교에 “야! 너두 학교 갈수 있어”, “어서와! 여름 개학은 처음이지!” 웃기면서 슬픈 플랑카드가 붙었다. 내 조카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했다. 외동인 조카는 긴 겨울방학동안 혼자 집에서 놀았다. 개학할 때 동복을 건너뛰고, 여름 교복을 입고 등교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인 지인은 얼굴도 모르는 학생들을 인터넷으로 만나느라 애.. 더보기
"우남아파트 긴급 대피명령 발동" 그후 6년 동안의 삶! 조경환 회원 "우남아파트 긴급 대피명령 발동" 그후 6년 동안의 삶! 조경환 회원 주민등록 상 주거지와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가 다른 삶을 살아 온지 어언 7년, 탯줄을 묻었던 자리를 고수하며 그곳 웅포에서 줄곧 사업을 벌이다 새로운 삶을 설계하려 익산 시내로의 이사를 결정하고 7년 전 이때쯤 이사를 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모현동소재 한동짜리 우남아파트를 소개받아 우선 아내와 손주가 새 주소지로 먼저 옮겨갔습니다. 처음엔 사업 뒷정리가 끝나는 대로 나의 전출도 곧 바로 실행될 줄 알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차일피일 미뤄지며 1년여를 끌던 중 난데없이 아파트에 긴급 대피명령이 떨어지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곳 우남아파트는 2002년에도 문제가 있어 건축물 구조 안전진단을 실시했었는데 결과는 D등급(미흡으로, 주요부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