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법정문화도시
익산의 마스코트 익산어린이판소리합창단
(사)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사무국장 김광심
판소리는 개인의 호불호를 떠나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이다. 라고 말하면 편견일까?
그렇다면 미륵사지 석탑은 개인의 호불호를 떠나 보존해야할 문화유적이다. 라는 말은?
판소리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이며 유네스코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정답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라. 그래서 판소리 보존과 미래화 현대화, 대중화의 선봉에 설 익산어린이판소리합창단을 창단하고 싶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고민하던 중 2019년 원불교 중앙교구 배현송교구장님께서 “<익산 도깨비>라는 창작 익산국악동요로 공연 하는 것을 보시고 창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겠다.” 고 하셨다. 예전에 원음방송에서 어린이합창단을 운영했던 적이 있었기에 혹시 원불교어린이판소리합창단 창단을 바라시는가? 잠시 생각했는데 종교를 떠나 익산의 모든 어린이들이 아동친화도시 익산에서 우리 소리로 행복하고 즐겁게 은혜롭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하셨다.
그 귀한 마음이 결실을 맺어 이다은 소리꾼이‘제자들과 함께 합창단을 이끌다 하늘나라 가면 그 제자가 또 그 제자가 천년고도 익산과 함께 운영해 갈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020년 <오스트리아에는 빈소년합창단이 있고 익산에는 익산어린이판소리합창단이 있다.> 라는 슬로건으로 단원 모집을 한 후 백제문화축전, 아하 데이, 중앙교구협의회, 익산 치유와 도전 애 날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했다. 특히 2021년 10월 31일 익산시가 법정문화도시로 가기 위해 심사를 받아야 하는 날 익산문화관광재단 문진호대표이사님의 초청을 받아 익산역에서 버스킹을 했는데 익산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하게 했다고 많은 사람들과 시장님께서 좋아하셨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천재음악가 가곡의 왕이라 불리우는 슈베르트가 빈소년합창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오스트리아의 모든 것을 담은 가장 오스트리아다운 998개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익산 사랑가, 서동가, 모현동 이야기, 등 현재 40여 곡을 발표했고 앞으로 998곡을 만들 수도 있는 이다은 소리꾼이 이끄는 익산어린이판소리합창단에서 최소 5~8년 동안 전통성악발성과 호흡법으로 익산의 얼, 대한의 얼을 우리 가무악을 통해 체득한 리더로 사람이 보석인 도시에서 보석으로 성장하여 천년고도 익산을 가장 익산답게 이천 년 고도 익산이 될 때까지 그 빛이 빛나리라 믿고 싶다.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심청가는 삼칠 안에 어미 잃고 동냥젖을 얻어먹고 자라 아비 눈을 뜨게 하려는 효심으로 인당수에 빠져 죽었던 심청이가 살아 나와 황후가 되어 아버지를 찾기 위해 전국의 맹인들을 모아 맹인 잔치를 열었다. 잔치 마지막 날 만난 심봉사가 눈을 뜨자 전국에 있는 맹인들이 모두 눈을 뜨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는 것이다.
원불교 중앙교구의 은혜로 태어난 익산어린이판소리합창단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아동친화도시 라고 하지만 아동을 위한 아주 특별한 이벤트도 마스코트도 많지 않은 익산에서 익산어린이판소리합창단을 익산의 어린이들에게 익산의 얼을 심어주기 위한 놀이터로 이정표로 익산의 홍보대사로 빈소년합창단처럼 키우려면 익산시민의 노력이 필요하다, 라는 말로 바꾸어 보았다.
그리된다면 어린 심청이 같은 <익산어린이판소리합창단>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황후가 <빈소년합창단과 같은 실력을 갖춰> 되어 판소리를 잘 보존하며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익산의 소리로 천년고도 익산! 아동친화도시 익산! 법정문화도시 익산! 의 위상을 드높이며 모든 사람들 마음의 눈을 뜨게 할 추임새 넘치는 소리판을 주도해 가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