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한의학
이재성 한의원장, 익산참여연대 회원 이재성
* 오미크론, 한방으로 치료합니다
오미크론 증상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옵니다.
가장 많은 유형은 목 아픔입니다. 목이 아프면서 말라요. 물을 많이 마시고 싶은 정도는 아니고요. 콧물 재채기 기침 납니다. 가래는 조금 나오거나 없고요. 온몸 근육 아프기도 합니다. 땀나기도 하고요. 음허형이라 합니다. 음은 목에서 나오는 점액입니다.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점액 분비가 마비됩니다. 촉촉함이 없으니 목이 아프면서 마릅니다. 가감위유탕을 씁니다. 가감위유탕 중에 흔히 알 만한 약재도 있습니다. 대파뿌리 흰 밑, 박하, 청국장, 도라지, 대추입니다.
또 한 유형은 열인데요. 38°C 정도 오릅니다. 목이 많이 아픕니다. 누런 콧물, 기침 가래 나오고요. 입도 목도 마르면서 실제 물을 마시고 싶어 합니다. 풍열형이라 하고요. 은교산 씁니다. 목 많이 아프면 세균 감염 심한 겁니다. 바이러스가 면역 무너뜨려 놓아서요. 세균이 쉽게 쳐들어온 겁니다. 황련해독탕 씁니다.
한방 치료받는 법이 두 가지입니다. 먼저 무료 한의사회에서 하는 건데요. 무료로 한약을 지어서 보내줍니다. PCR 확진되면 1668-1075로 전화해요. 한의사가 전화 받습니다. 비대면 진료하고 한약 보내줍니다.
유료도 있습니다. PCR 확진된 경우는 당연하고요.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 확진만 되어도 됩니다. 양약·한약같이 복용하면 효과 더 좋아집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전화합니다. 비대면 진료하고 한약 보내줍니다.
* 코로나, 마음도 힘들게 해요
두 가지 예로 설명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피시방 사장님. 코로나로 문 닫았습니다. 아니 강제로 닫혔습니다. IT 전사 길러내는 학교였는데. 갑자기 피시방이 코로나 온상지로 찍혔습니다. 보상 얘기에서도 문 닫은 곳은 안 주겠다 합니다. 억울한데 들어주는 곳이 없습니다. 2주 넘게 우울함이 이어집니다. 입맛 없어 식사 잘 못 하고요. 잠을 거의 못 잡니다. 정신적 고통이 견디기 힘들다고 느껴집니다. 이 상황 계속될 거 같아 자살 생각도 합니다. 다른 일이라도 해야겠다 싶지만 나서지 못합니다. 억울함은 화병 되고요. 경제 파탄은 우울증 됩니다. 대통령 공약에 자영업자 보상이 있습니다. 보상받으면 치료됩니다.
또 한 예는 걱정병입니다. 핸드폰에‘익산 오미크론 200명’뜨면요. 70세 할머니들 가슴이 철렁합니다. 유치원 간 손주 걱정, 직장 간 아들 내외 걱정, 고위험군인 할머니와 남편 걱정으로 집에서 나가기가 두렵습니다. 온종일 움직인 거리가 집과 마트뿐 점점 가슴이 혼자도 뜁니다. 몸이 긴장되고 머리가 아픕니다. 오미크론을 잘 아는 게 중요합니다. 할머니 부부만 조심하면 되거든요. 젊은 사람들은 괜찮다고 맘 놓고요. 할머니 부부만 사람들 없는 데로 걷기 운동 매일 하는 게 중요합니다.
* 코로나, 익산은 막 터지는데 끝물이라고요?
코로나 바이러스도 생명체입니다. 근데 공기 중에서는 죽고요. 다른 생명에 붙어야 삽니다. 원래 천산갑이란 동물 속에서 살던 애들인데요. 사람이라는 새로운 종을 만났습니다. 옮겨가야겠는데요. 사람 몸이 저항해요. 그러니까 있는 힘을 다해 공격합니다. 사람이 죽어갑니다. 다음에는 좀 공격을 약하게 해봅니다. 약화하는 방법은 갑옷을 얇게 입는 겁니다. 바이러스 표면 모양을 바꾸는 거죠. 한 단계씩 약하게 해봅니다. 그러다 바이러스도 살고 사람도 사는 단계를 찾아냅니다. 갑옷은 거의 체육복이 되었습니다. 이 체육복 입은 애 이름이 오미크론입니다. 증상이 약하니까 사람들이 그냥 움직입니다. 전염은 잘 되죠.
바이러스가 사람이랑 같이 살아도 사람에게 해는 줍니다. 사람 몸 약해지면 사람을 공격합니다. 이게 감기입니다. 우리 몸속 감기 바이러스는 모두 이 과정을 거쳤습니다. 지금 우리 몸안에는 이미 수백개의 감기 바이러스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오미크론 된 건 감기 된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은 일반 감기 안되었습니다. 오미크론은 독감 정도 세기를 갖고 있습니다. 목도 몸도 많이 아픕니다. 그래도 폐렴으로는 안 갑니다. 오미크론이 코로나의 끝물 맞습니다.
* 이 글은 익산참여연대 소식지 참여와자치 97호 회원이야기에 실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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