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마음
요즘 들어 상대방의 말을 잘못 알아 듣거나 아니면 생각과 말이 다르게 나갈 때가 있다. 분명 머리 속에서는 부송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영등동이라고 말하곤 한다. 나뿐 아니라 주변에서 이런 경우들을 종종 본다. 어제 지인 셋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중 지인 중 한 명이 ㅇㅇㅇ라고 말을 했다. 나는 상황에 맞지 않는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재차 물어보니 지인은 굉장히 의아해하며 ㅁㅁㅁ라고 말했다고 하며 내가 잘못 알아들은 것이라 한다.
이 때 또 다른 지인이 아니야 너 ㅇㅇㅇ라고 말했어! 그제서야 그 지인은 진짜? 난 분명 ㅁㅁㅁ라 말했는데 하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또는 그 반대의 상황에 나는 분명 ㅇㅇㅇ라고 말했는데 상대방은 ㅁㅁㅁ라 알아듣는 경우들도 있다.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는 바쁜 현대인의 특성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머리 속에 자신의 생각이 가득하여 타인의 말을 가슴으로 내려 보내지 못한다.
경청을 제대로 하지 않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혹은 제대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해 분쟁이 일어날 때가 있다.
상대방의 말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내용은 물론이며 그 내면에 깔려있는 동기나 정서에 귀를 기울여 듣고 이해한 바를 상대방에게 피드백하여 주는 것이 진정한 경청이 아닌가 싶다.
음, 그래, 맞아, 좋아, 잘했어, 함께 힘내자! 그리고 중요한 것 한가지! 토닥토닥! ^^*
이 더운 여름에 저런 단어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었으면 하는맘 간절하다.
글 김미나 (익산참여연대 회원)
*이 글은 소식지 참여와자치 64호 실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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