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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호 소식지] 익산참여연대 창립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창엽(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익산참여연대 창립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이창엽

 

벌써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익산을 자유와 평등을 기초로 한 공동체 사회로, 시민들이 참다운 삶을 누리는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익산시민센터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익산참여연대가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익산참여연대의 20년은 지역 주민 모두가 인권을 보장받고 민주주의 권리를 누리는 밝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그 길을 함께 만들고 걸어온 시민참여의 역사입니다. 때론 상처와 어려움이 앞을 가로

막고, 전진과 후퇴가 반복되는 지난한 과정이었을 것임에도 멈추지 않고 꿋꿋하게 그 길을 걸어 이제 청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시민이 지역의 주인이며, 정부예산의 주인 역시 시민입니다. 익산참여연대는 창립 초기부터 해마다 익산시 예산안을 분석해서 시민들께 보고하고, 불필요한 낭비성 예산을 지적하며 시민들의 삶을 보듬고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해 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 전북지역 예산감시사업의 모범이 되었고 이제는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그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와 더불어 익산참여연대는 지방권력을 감시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보공개운동과 정책토론회를 꾸준히 전개해 왔습니다.

 

익산참여연대가 창립선언에서 밝힌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서는 회원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반이 되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익산참여연대는 기부하는 사회문화를 만들기 위해 나눔장터를 열고, 시민들이 손쉽고 편안하게 단체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문화공연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기타반, 풍물반, 산악회 등 회원들이 직접 꾸려가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은 부럽기까지 합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우리사회의 민주적 발전과 지역혁신을 위해 연대회의를 결성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익산참여연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이영훈, 장시근 전 대표님들이 저희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직을 오랫동안 맡아주셨고, 이상민 사무처장님은 공동운영위원장으로서 열성적인 활동으로 연대회의에 기여하고 계십니다. 지역 시민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늘 노력해주셨고, 일상적인 연대와 협력뿐만 아니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도 언제나 앞장서 주셔서 익산참여연대는 연대회의의 든든하고 고마운 동반자였습니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전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정치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그 권리를 온전하게 누리고, 참다운 민주주의와 평화가 살아 숨 쉬는 사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쉼 없이 20년을 걸어온 익산참여연대의 노고 역시 그 변화의 원동력이었음을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우리 사회의 변화의 중심에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한 익산참여연대가 함께 한다는 사실에 든든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가 꿈꾸는 사회를 향해 늘 시민과 함께 한발 한발 나아가며 그 성과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익산참여연대의 새롭게 펼쳐질 길에 온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익산참여연대의 창립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