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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골프회원권 사용명단 왜 공개 못하나, 이한수 시장은 약속을 이행하라!



 

골프회원권 사용명단 왜 공개 못하나, 이한수 시장은 약속을 이행하라!


 감사원이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법인 골프회원권을 소유한 익산시, 임실군, 무주군에 이용내역 제출을 요구하였다. 이에 익산시는 “이용자들을 일일이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개에 불응하고 임실군과 무주군은 공개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감사원 제출요구에 불응하며 과감히 버티겠다는 익산시의 결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있어야 할 자료가 왜 없을까? 왜 제출할 수 없는 것일까? 어떤 검은 거래가 있는가? 흑막이 있는 것인가? 판도라 상자라도 된다는 것인가? 자치단체가 국가기관 그것도 감사원을 상대로 자료제출을 거부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어떤 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이용했는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2008년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골프장 회원권 매각과 구입예산을 승인한 의회와 익산시에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골프장 회원권은 불법․탈법행정의 위험성이 커지고, 정상적인 예산확보와 기업유치 활동 노력이 폄하되는 점, 명확한 관리규정도 없는 점에서 반대했다. 특히, 공무원의 향응과 접대는 행동강령 위반사항이라는 국민권익위원회 유권해석을 제시했고, 반드시 익산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 경고했었다. 

 이러한 시민단체에 반대 입장에 당시 익산시는 부시장의 내부통신을 통해서 시민단체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에게 시민을 설득해달라고 했다. 국가예산 확보와 기업유치를 위해서 시민단체들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되물으면서, 건전하고 투명하게 골프장회원권을 운영하겠다고 장담했었다.

 익산시는 시민사회단체의 지속적인 반대요구에 당초 두 구좌(18억 2천)에서 한 구좌는 즉시 매각하고, 나머지 구좌도 웅포골프장이 재정적인 어려움이 해소되면 매각할 것이며, 매각 이전에는 명확한 관리규정을 통해서 잘 관리하겠다는 것을 이한수 시장이 직접 약속했다. 한 구좌가 아직까지 매각되지 않음은 물론 이용내역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이한수 시장의 약속 위반에 있다. 시정 책임자로서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음으로, 익산시의 공신력과 시민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자초했다. 지금이라도 익산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