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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익산시는 골프회원권 이용내역을 즉각 공개하고, 감사원은 철저한 감사로 시민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1차 성명서>

익산시는 골프회원권 이용내역을 즉각 공개하고,
감사원은 철저한 감사로 시민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익산시는 감사원이 자료제출을 요구한 골프회원권 이용내역 공개요청에 불응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골프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익산시, 임실군, 무주군 가운데 임실군, 무주군은 감사원의 요청에 따라 이용내역 자료를 공개했다. 그런데 익산시는 어떤 속사정이 있기에 자료를 제출할 수 없는 것일까? 누구를 보호하기 위해서일까? 어떤 사람들이 이용했을까?
  최근 언론에 보도된 임실군의 골프회원권 사용내역을 보니 99%가 공무원, 언론인, 지방의원 등이 부당하게 사용했으며, 단지 1건만이 기업유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다보니 시민들의 의혹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고 있는 것이다.
  감사원의 골프회원권 이용내역 공개요구에 대한 불응은 특히 최근 청렴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익산시의 입장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이다. 익산시는 투명한 행정을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감사원 감사에 성실히 임하고, 시민들의 깊어만 가고 있는 의혹을 즉시 해소해야 할 것이다.
  2008년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골프접대가 공무원행동강령 위반으로 불법․탈법행정을 조장하고 국비확보를 위한 정책개발과 기업유치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을 위축시키며, 시민의 정서에도 용인 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강력히 반대했었다. 특히 골프로비는 불법과 탈법적인 요인으로 익산시를 위험에 빠트리는 부메랑이 되어 반드시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익산시는 시민사회단체협의회의 반대와 시민정서에 밀려, 두 개의 회원권(18억 2천)에서 한 개의 회원권은 매각하고 나머지 회원권도 웅포 베어리버골프장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해소되면 가급적 빨리 매각할 것이며, 매각 이전에는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 관리하겠다는 것을 이한수 시장이 직접 약속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매각은 고사하고, 관리규정도 없이 운영되어 감사원 자료제출에도 응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익산시의 골프회원권 이용내역 공개불응은 현재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감사원이 무기한 추가감사를 선언하고 국세청 등과 공동으로 웅포 베어리버골프장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조사해 실질적인 사용자와 사용목적을 밝혀내기 위한 감사에 돌입했다. 익산시는 언제까지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버틸 것인지, 감사원은 어떻게 자료를 확보하고 많은 의혹을 해소할지 시민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익산시는 무조건 버텨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익산시와 감사원에 촉구한다.
  하나, 익산시는 감사원에 신속하게 자료를 제출하고 성실하게 감사받을 것을 촉구한다.
 
  둘, 감사원은 골프회원권 이용내역 대한 시민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성역 없는 감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2011년 7월 28일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익산교육시민연대, 익산성폭력상담소, 익산시농민회, 익산여성의전화, 익산의미래를생각하는시민연대, 익산참여자치연대, 익산환경운동연합, 전교조익산중등지회, 희망연대, iCOOP솜리생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