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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활동/사업소식

민주당은 진정 책임지는 공당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4차 성명서>

민주당은 진정 책임지는 공당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사필귀정이다. 김병옥 전(前)도의원의 농협조합장 선거 낙선은 시민의 분노가 표출된 결과이며 익산농협 조합원의 준엄한 심판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서, 아직은 농협조합원과 시민의 양심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결과이다. 김병옥 전(前)도의원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몇몇 강경시민단체의 행위로 폄하하고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덮으려 했지만 위대한 익산시민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김병옥 전(前)도의원의 낙선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예상대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 예상자 명단을 보면 답답함은 마찬가지이다. 현직 민주당 시의원이 또 의원직을 그만두고 도의원 선거에 나올 거라는 예상이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온다. 도의원 보궐선거도 모자라 시의원 보궐선거까지 치르게 될 판이다.

  본 협의회는 지난 2주간 3차례의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민주당 항의방문, 출퇴근 피켓시위 등을 통해 지방자치를 심각하게 후퇴시키는 저급한 정치문화와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 비판하며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정치권에 경고를 보냈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김병옥 전(前)도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도의원을 공천했던 민주당 또한 책임지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익산시 민주당은 탈당조치 운운하기만 했지, 사과 한마디 없었고 앞으로 바른 정치를 위한 성의있는 대책도 없었다. 우리는 적어도 조배숙 국회의원의 직접적인 유감표명이나 책임있는 공당으로서의 입장표명 정도는 있을 줄 알았다.

  우리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인가? 언론에서 흘러나오는 도의원 보궐선거의 출마 예상자 명단을 보면 민주당 일색이며 나아가 조배숙 국회의원의 최측근들이다. 전혀 이번 사태에 대한 반성이나 개혁의 의지를 찾아 볼 수가 없다. 물론, 아직 보궐선거까지는 시간이 남았기에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다가올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적절하고 합당한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 역시 익산시민의 분노를 살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최소한의 반성하는 모습은 민주당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익산시 민주당(을) 지역위원회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하나, 도의원 보궐선거 비용 혈세 5억원 낭비 원인 제공한 민주당은 이를 배상하라!

  둘, 책임과 반성의 정치를 보인다면 도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공천을 포기하라!


 

2011년  7월  27일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익산의미래를생각하는시민연대, 익산참여자치연대, 전교조익산중등지회, 익산시농민회, 희망연대, 익산환경운동연합, 익산여성의전화, 익산교육시민연대, 익산성폭력상담소, iCOOP솜리생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