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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이야기 마당

지도력 상실한 익산, 시민은 괴롭다. 지도력 상실한 익산, 시민은 괴롭다. 한동안 시행정의 부정과 비리, 부패추문으로 감사를 받네, 수사를 받네 하며 들썩이더니 이제는 선출직 의원들로 인해 지역이 요동치고 있다. ‘먹고사는 게 전쟁을 치르는 기분’이라는 요즘,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내고 희망을 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정치권이 분란을 만들고 있으니 익산에 ‘지도력’은 있는지 한숨만 나온다. 민선 4-5기 내내 부정비리가 속출하면서 시행정부가 보인 안이함은 자정능력의 상실을 넘어섰다. 반성과 개선의 의지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익산시민단체협의회가 제안하고 익산시장이 수용한 ‘시민감사관제’에 대해 딴지를 거는 익산공무원노조의 성명이 그렇다. 기왕의 감사시스템만으로도 부패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공허하게 들린다. 청렴서약만 해도 몇차례 했던 공무.. 더보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 버젓이 벌어지는 익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 버젓이 벌어지는 익산!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을 대면할 때 ‘기가 막히다’라는 표현을 쓴다. 보통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해력과 판단력의 기준을 벗어나는 행동이나 일을 할 때 자주 듣는 말이다. TV 개그 프로그램의 하나 중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라는 말이 유행한걸 보면 기가 막힌 일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런데 익산에서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것을 뛰어 넘어, 너무도 어이없어 웃음조차 나오지 않을 일이 버젓이 벌어졌다. 현직 박종렬 시의원이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를 한 것이다. 놀라움을 넘어 경악 그 자체이다. 대한민국 지방자치체가 부활하고 시의원을 직접 선출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선택은 자유라고는 하지만 이.. 더보기
1%의 탐욕에 맞선 99%의 분노 1%의 탐욕에 맞선 99%의 분노 세계는 지금 분노한 시민들로 물결치고 있다. ‘월가를 점령하라’로 시작된 뉴욕시위가 이제 ‘모두 함께 점령하라’로 발전하는 양상이다. 지난 17일 시작된 시위는 미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면서 이제 유럽으로 그 위세를 넓히고 있다. 17-18일 예정인 유럽연합 27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EU의 수도인 벨기에 브뤼셀로 분노한 청년과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들은 15일을 세계 주요도시에서 동시다발로 모두 함께 점령하는 날로 선포했다. 무엇이 이들을 분노케 하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시작된 금융파생상품의 방만한 운영으로 시작된 금융위기로 2008년 미국 정부는 부실은행구제에만 7000억달러의 세금을 쏟아 부었다. 우리나라도 부실금융구제를 위해 169조원의 세금을 들이 부었다.. 더보기
일등도 오천만원, 꼴등도 오천만원 일등도 오천만원, 꼴등도 오천만원 우리나라는 학생들을 일등부터 꼴찌까지 등수를 먹인다. 그런 다음 1등 ~100은 서울대, 00 ~000은 연고대 등 등수별로 대학에 진학한다. 별로 어려울 것 같지 않은 교육정책 같은데, 매년 바뀌고 힘들어하는걸 보면 중요해서인지 어려워서인지 알 길이 없다. 초·중·고 선생님들이 아이를 돌보며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소질, 성격, 재주를 알아내서 진로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사회로 나갈 발판을 만들어 줘야 된다. 허나 일단 좋은 대학이 목적이다 보니 인성이고, 소질이고 다 필요 없게 됐다. 나는 이런 풍토와 현실이 교육정책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국가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어떤 계층이 이 사회에 중심에 있는지, 삶과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다 둬야 하는지, 인문과 .. 더보기
빛 권하는 사회 빛 권하는 사회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이제는 일상화된 이상기후 탓에 여름엔 거의 매해 수해를 겪고 올해도 힘겨운 여름을 이겨내느라, 곳곳에서 이웃들의 신음소리가 우리 맘을 편치않게 했습니다 이럴때 경기라도 좋아서 피해입은 사람들이나 서민들이 힘을 얻어야 하는데 항상 약자들의 팔자라는 것이 이 모양입니다 정부는 MB정권이 출범하던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어수선하게 하던 와중에도 부자감세. 4대강 사업등 재벌들 배 불리는데만 관심이고, 내수를 튼튼히 해야 서민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충고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여 돈 없는 서민들은 살맛을 잃게 합니다. 언론에서 수출을 많이 해야 낙수효과로 인해 서민경제가 살아난다고 떠들었지만, 금방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해가 갈수록 노동가능인구의 고.. 더보기
이 가을, 책 한 권 어때요? 이 가을, 책 한 권 어때요?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바람에 찬 기운이 실리네요. 하늘의 푸른 기운은 맑고 깊어서 마음마저 깊은 심연에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처음에는 빨려드는 느낌이더니 이내 온 마음이 파랗게 젖어 버린 답니다. 천고마비라고 하지요. 때마침 이번 9월이 ‘독서의 달’이라고 하네요. 한가하게 무슨 책이냐고요. 사실 그러네요. “먹고살기도 팍팍하고 힘들어 죽겠는데 속편한 소리 한다고...” 명절 한가위를 맞았지만 기쁨보다는 한숨소리와 고달픈 신음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97년 IMF로 나라경제가 절딴 나고, 2008년에는 세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가지고 못 가진 사람들의 차이가 더 심해졌지요. 없는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예전보다 더 안 좋아졌다는데 다.. 더보기
익산시의회와 공무원노동조합 익산시의회와 공무원노동조합 얼마전일이다. 익산시의회 시정 질의와 관련하여 의원들의 고압적인 자세와 자질, 막무내기식 질문 등을 거론하며, 익산시청 공무원 노동조합에서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을 했다. 이에 앞서 지역언론에는 성명서와 유사한 내용이 보도 됐고, 방송은 시와 의회의 진흙탕 싸움이라는 내용으로 시민에게 전달했다. 이에 익산시의회가 성명서를 내고, 익산참여연대도 성명을 냈다. 가뜩이나 익산시가 청렴도 평가에서 다른 시도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아 이목이 집중됐던터라, 직접 관련은 없지만 시민의 눈에는 여간 껄끄러운게 아니다. 물론 의원의 고압적인 자세나 막말이 있었다면 마땅히 고쳐야 될 일이다. 허나 국가기관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가지고 있는 정보를 현격히 사생활에 피해가 되는 것을 제외.. 더보기
책임이라는 말에 숨어버리는 진실 책임이라는 말에 숨어버리는 진실 요즘 국가예산확보와 기업유치를 명분으로 골프장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자치단체들은 크게 술렁이고 있다. 감사원이 골프장 회원권 이용내역의 자료를 요청하여 사정의 칼을 준비하고 있고, 그 칼끝이 어디까지 향할지 몰라 전전긍긍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골프가 공직기강 확립의 잣대가 되어버린 형국이다.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정으로 여기저기서 골프장 부킹을 취소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익산시가 감사원의 골프장 회원권 이용내역 자료요청에 불응하고 있어 새로운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이로 인해 익산시가 감사원의 공직기강 확립 감사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많은 자치단체들이 골프장 회원권 이용내역을 제출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보면 참으로 의아한 일이다. 그.. 더보기